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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듣는 중국경제
서울대학교 우수학술도서 신청 도서요약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은 한국인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던 나라 중 하나였다. 중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었고, 중국 경제에 대한 서적도 쏟아져 나왔다.
중국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된 오늘, 중국의 힘은 10년 전보다 훨씬 거대해지고 한국의 중국경제 의존도도 예전보다 심해졌다. 한국뿐만 아니라 이미 전 세계는 중국을 빼고 경제에 대해 논하기 어려울 정도로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하다. 분명 수십 년간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을 보인 중국의 경제정책은 단순히 우연이라 볼 수 없다. 30년 전만 해도 한강의 기적을 자랑하던 한국은 이제 50년 만에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된 중국을 이웃 국가로 맞이하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급속하게 변해온 중국 경제환경은 중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사고방식도 바꾸어 놓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요즘 한국인들은 중국에 대해 예전처럼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중국경제 수업에 대한 인기는 10여 년 전보다 시들해졌다. 반대로 중국인에 대한 반중감정은 짙어졌다. 주변엔 반중 정서를 불러일으킬 만한 자극적인 뉴스도 넘쳐난다. 중국의 정치·경제적 변화가 크게 영향을 끼치다 보니 한국식 마인드로 중국을 이해할 수 없기에 한중 정서의 괴리감은 물론 때로는 불충분한 이해에 기반한 반중감정이 중국에 대한 올바른 접근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중국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 중국 뉴스를 하루라도 듣지 않는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 매일 중국인을 만나고 중국에 대한 소식을 듣고, 중국제품을 사용한다. 거리도 가깝고 문화도 상당히 비슷해 중국을 잘 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을 잘 안다고 흔히 착각한다. 비슷해 보이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문화적, 사회적인 요소를 공유한 친근한 중국은 존재하지 않는다.
수십 년간 두 자릿수의 GDP 성장률을 보여준 중국. 한강의 기적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 발전 양상은 전혀 다르다. 중국 정치구조를 고수하면서 중국 특유의 시장경제를 발전시켜나간 중국은, 한강의 기적과 다른 방식으로 세계 제2의 강국으로 도약했다.
5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쌓아온 중국은 앞으로의 성장이 지금까지의 성장보다 더 위대할지, 아니면 변화하는 세계에서 중국의 운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마무리될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가 되었다.
경제를 논할 때면 다들 머리가 지끈거린다고 인상부터 찌푸린다. 저자의 부모님도 마찬가지였다. 자식이 무엇을 연구하는지 궁금하셨지만, 중국지역과 경제에 관해 설명해드리려 할 때마다 손사래를 치셨다. 그래서 고민했고 책이란 방법을 선택했다. 청나라 말기부터 시작하는 역사를 통해 전반적으로 소개하기보단, 개혁개방 이후 중국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흐름을 짚어줄 수 있는 가벼운 책이 필요했다. 안타깝게도 서점엔 어떻게 이들이 지금의 모습을 보여왔는지 지난 40년간의 발전 과정에 대해선 쉽게 설명하는 책을 발견하기란 어려웠다.
본 책은 매일 중국을 만나는 한국인들에게 한 번쯤 알아봐야 할만한 중국경제 발전사와 중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복잡하고 어려운 그래프 없이 개인적 경험을 넣어가며 중국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또한, 급변하는 중국경제에서 중국인이 어떠한 생각을 하고 느꼈는지, 어떠한 선택을 해야 했을지도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준다.
40년간 중국은 어떤 경험을 했는지, 1970~80년대 중국의 개혁개방정책 순간부터, 1990년대 금융개혁과 2000년대 도시화, 1990~2000년대 분권화, 2010년대 에너지와 환경, 요즘 중국기업의 세계적 위상까지 이웃 국가, 이웃 주민 입장에서 옆집 아줌마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키워드를 중심으로 풀어나갔다.
저자/에디터
오지혜
출판사
신아사
ISBN
9791191158755
출판년도
1 Jan 2022 – 30 Nov 2022
전문영역
사회과학
주제
경제
지역
대한민국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