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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종이로: 고대 동아시아의 기록문화
인류가 문자 생활을 영위한 이래 기록물의 효용성은 인간의 의사소통과 감성표현의 주요 수단이자 각종 지식과 정보의 생산과 유통 및 축적·전승을 가능케 하는 저장 공간으로서, 인류문명사 전개의 주된 역량으로 작용하였습니다. 기록용 매체와 도구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연동하여 다양한 변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종이가 가장 중요한 기록매체로 정착하기 전까지 인류는 식물과 목재 및 돌 그리고 점토 등의 자연물을 비롯하여 일정하게 가공된 짐승의 뼈와 가죽 및 귀갑(龜甲), 나아가 청동기물과 견직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였습니다.
기록을 위해서는 목간·파피루스·비단·양피지·종이 등의 기록매체와 더불어 이를 제작하고 여기에 문자를 기재하는 칼[書刀]·붓·먹·벼루·펜·잉크 등의 다양한 필기도구가 필요하며, 이들 매체와 도구의 변화 발전은 인류가 양산한 지식과 정보의 보급과 축적 및 전승의 수준을 질적·양적으로 결정하는 주요 인자로 작용하였습니다. 아울러 이들 매체와 도구 및 기록 방식의 전파 양상을 포함한 기록문화는 이를 공유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동질성을 확인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나무에서 종이로-고대 동아시아의 기록문화』는 동아시아 출토 목간의 유형과 목간문화의 지역적 전승 양상, 목간의 제작과 폐기 및 재사용 양상, 목간에서 종이로 기록매체의 변화 요인과 그 양상 및 역사적 의미 등을 다루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목간과 종이라는 기록매체와 이를 제작하고 기록하는 필기도구 및 기록방식, 나아가 이러한 기록문화의 전승 과정을 중심으로 고대 동아시아 기록문화의 양상과 그 역사적 함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저자/에디터
윤재석, 모미야마 아키라(籾山明), 왕쑤(王素), 장룽창(張榮強), 한수펑(韓樹峰), 장더팡(張德芳), 다이웨이훙(戴衛紅), 이케다 마사히로(池田昌広) , 사카에하라 도와오(栄原永遠男), 금재원, 김도영, 마쩡룽(馬增榮, Tsang Wing MA), 이상일, 와타나베 아키히로(渡辺晃宏)
출판사
진인진
ISBN
978-89-6347-534-9 94910
출판년도
1 Dec 2022 – 31 Jan 2023
전문영역
인문학
주제
고고학
역사
지역
동아시아
대한민국
일본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