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민동화 바샹 할머니 이야기

필리핀 국민동화 바샹 할머니 이야기
이 책에는 필리핀 작가 세브리노 레예스(Severino Reyes, 1861-1942)가 지은 “바샹 할머니 이야기(The Stories of Grandmother Basyang)’”의 세계와 콘텐츠 활용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세브리노 레예스는 20세기 전반 필리핀 희곡과 아동문학 장르에서 핵심적 작가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그는 필리핀이 미국의 식민지 시절이던 1925년부터 자국의 민담과 신화를 옛이야기 형태로 재창작하여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바샹 할머니 이야기(Mga Kuwento ni Lola Basyang)는 1925년 5월 22일, 타갈로그어 주간지 《리와이와이(Liwayway)》에 처음으로 실렸고, 그가 세상을 떠난 1942년까지 약 500편의 타갈로그어로 된 이야기가 매주 한 편씩 실렸다. 바샹 할머니 이야기는 1962년 처음 선집으로 발표되었고, 이후 여러 번에 걸쳐 선집, 그림책, 희곡집 등이 출판되었다. TV 드라마, 애니메이션, 발레, 만화, 그림책 등으로 재창작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97년에는 처음으로 영어로 된 선집이 출간되었다.
필자는 이 책에서 《리와이와이》에 실렸던 500여 편의 작품의 전체 목록표를 작성하고 주요 작품의 서사를 분석하였으며, 1962년 이후 여덟 차례의 출판 및 드라마와 발레 등의 콘텐츠로 제작된 과정을 고찰하였다. 이 책은 ‘17년간 연재된 바샹할머니 이야기’, ‘바샹할머니 이야기의 출판콘텐츠’, ‘고급독자 취향의 캐릭터와 스토리’, ‘바샹할머니 이야기의 그림책콘텐츠’, ‘바샹할머니 이야기의 영상・공연콘텐츠’, ‘청소년대상 선집의 캐릭터와 스토리’ 등 7장으로 구성되었다. 부록으로 ‘필리핀의 전문연구자 크리스틴 벨렌 교수와의 인터뷰’, ‘연도별・판본별 수록작품 목록’이 실렸다. 이 목록은 연도별로 발표된 바샹할머니 원작의 서지사항을 소개하고, 타갈로그어 제목을 영어 및 한국어로 번역하였다. 또한 ‘주요 작품 요약표’에는 그동안 여덟 번 출판된 책에 수록된 105편 개별작품의 주요내용이 요약되어 있어 이 작품에 관심이 있는 독자 및 연구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바샹 할머니 이야기는 필리핀의 근대문화유산이라고 할 정도로 필리핀 사람들의 정서, 미학, 생활과 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바샹 할머니 이야기 연구서인 이 책은 한국은 물론, 필리핀에서도 처음 출간되었다. 한국 및 아시아 옛이야기 연구자인 필자는 ‘아시아인의 상호이해와 문화소통’의 관점에서 한국에 처음으로 바샹 할머니 이야기 및 필리핀 옛이야기에 관해 소개하였고, 아시아와 세계문학계에도 세브리노 레예스의 이름과 그의 작품세계를 보고하였다.

저자

권혁래

출판사

세창출판사

ISBN

9788984117914

출판된

2018

전문분야

인문학

주제

문학

지역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