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상인과 동아시아 무역사

고려상인과 동아시아 무역사
'KOREA'의 기원이 된 고려는 한국사에서 국제화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힌 것으로 평가된다. 당대 개경 인근의 예성강 하구에 있는 벽란도는 국제적인 교역항이었다. 송, 거란, 여진, 일본은 물론 대식국(아라비아) 상인들까지 몰려들어 이슬람 상인 회회아비가 등장하는 '쌍화점'이란 고려가요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카운터 파트인 고려상인들은 어떤 사람이고, 교역 절차는 어땠을까? 해상무역에 참여했던 고려상인의 자본은 어떠했을까? 그들이 왕래했던 남중국 항구는 구체적으로 어디였을까? 고려상인들은 어떤 배를 타고 갔으며 그 시기와 항해 기간은 어떠했을까? 고려상인들이 거래했던 상품은 무엇이며 이는 고려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처럼 고려의 해상무역은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면 숱한 궁금증을 낳는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이 책은 크게 고려시대 국제무역을 둘러싼 기본적 조건, 즉 계절풍과 선박을 다룬 1부, 무역 절차와 해상의 실태를 다룬 2부, 은을 비롯한 무역품의 실체와 영향을 분석한 3부로 이뤄져 있다. 학문적 성취도 평가할 만하지만 여기에 신선한 디테일의 복원이 뒷받침되어 흥미를 돋운다.

저자

김영제

출판사

도서출판 푸른역사

ISBN

9791156121473

출판된

2019

전문분야

인문학

주제

역사

지역

인터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