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경과 한국 문화

산해경과 한국 문화
상상력과 환상의 보고 『산해경』에 나타난 한국의 문화,
한국 문화 속에 펼쳐진 『산해경』의 꿈과 무의식

동아시아 상상력의 원천 『산해경』

중국의 가장 오래된 신화집인 『산해경』은 동아시아 상상력의 원천이라 할 고전으로 역대에 걸쳐 비상한 주목을 받아 왔다. 그러나 정작 『산해경』과 주변 문화의 상관성에 관한 탐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국내 최초로 『산해경』 역주본을 발표하여 한국 지식 사회에 ‘동아시아 상상력’이라는 화두를 던져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이후 30년간 『산해경』 연구에 매진해 온 정재서 교수(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산해경』과 한국 문화의 상관성을 집중적으로 고찰한 『산해경과 한국 문화』를 민음사에서 출간했다.
‘동이계(東夷系) 고서(古書)’로 통칭되는 『산해경』에는 고대 한국 관련 내용이 풍부히 담겨 있어 한국 문화와의 친연성은 근원적이다. 아울러 장구한 역사 동안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교섭을 고려하면 한국 문화에 수용된 『산해경』의 양상과 의미는 우리의 예상을 훨씬 벗어난다. 그럼에도 『산해경』과 한국 문화의 상관성을 고찰한 책이 전무한 것은 우리 학계 일각에 존재했던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속지주의(屬地主義)적 인식, 신화·상상력 분야에 대한 인식이 취약했던 학풍 등과 관련이 있다. 이 책에서는 『산해경』의 적용 범주를 중국 대륙 밖으로 확장 하여 『산해경』이 지닌 동아시아 상상력의 공유 자산적 의미를 실감함은 물론, 한국 문화의 해석 근거를 기존의 국학 범주에서 벗어나 ‘기서(奇書)’에까지 확대하여 한국 문화의 근원에 대한 다양한 인식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또한 신화서로서의 성격뿐 아니라 지리, 민속학, 종교학, 역사학, UFO, 첨단 과학까지 그 관련성을 확장할 수 있는 『산해경』의 기발한 이야기와 독특한 이미지들을 잘 활용한다면 오늘날 대부분 서구 신화나 중세의 마법, 기사 이야기를 소재로 활용하고 있는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의 문화 산업 분야에서도 서양 상상력 중심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문화를 창출하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저자

정재서

출판사

민음사

ISBN

978-89-374-4198-1

출판된

2019

전문분야

인문학

주제

종교
문학
예술과 문화
역사

지역

대한민국
중국